미움받을용기


이 책은 청년과 철학자의 대화를 통해 아들러의 목적론에 대해서 쉽게 풀어간 책이다. 


초기에는 청년과 철학자가 서로의 주장을 펼치고 청년이 수긍하고 또 질의를 던지는 식으로 전개 되지만 한 20장 남기고 극적으로 청년은 철학자를 인정하고 스스로 사고를 변화시킬 것을 다짐하고 끝난다.


이 책을 이해하려면 먼저 기존의 심리학

그러니까 아들러의 목적론이 나오기 전에는 프로이트의 원인론에 대해서 알아야한다. 

사실 이 책은 프로이트의 원인론을 주장하는 청년과 아들러의 목적론을 주장하는 철학자와의 대립되는 대화를 쉽게 풀어나간 책이다.


먼저 프로이트과 그가 주장하는 원인론에 대해서 알아보자




프로이트는 오스트리아의 정신과의사이자 심리학자이며 신경증 환자를 임상 연구하는 과정에서 ‘정신분석학’을 확립했다. 유아기의 심적 외상(트라우마)나 억압된 욕구에 주목한 그 이론은 임상심리학의 기초가 되었다. 프로이트는 ‘무의식의 발견자’라고도 알려져 있다. 또한, 심리학을 공부하다 보면 프로이트의 이름을 안들어 볼수가 없을 정도로 현대 심리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인물이다.


프로이트가 주장하는 원인론은 간단하게 말하면,

정신질환을 포함한 이상증세등의 문제가 사람에게 나타나는 것에 대해 심리적,정신의학적 치료방법이나 이유를 과거 원인에서 찾는 심리학 이론이다.



다음은 아들러에 대해서 알아보자



오스트리아 출신의 정신과 의사 아들러도 애초에는 프로이트가 창설한 정신분석협회의 일원이었다. 하지만 프로이트와의 이견으로 탈퇴해서는 자신의 독자적인 ‘개인심리학’을 제창한다. 어떤 의견 차이인가. 아들러 심리학의 획기적인 점은 프로이트의 트라우마 이론을 부정한다는 데 있다. 프로이트는 과거의 트라우마(심리적 외상)가 현재의 나를 지배한다고 보는 ‘원인론’의 입장이라면, 아들러는 정반대로 개인은 각자가 설정한 목적에 따른다는 ‘목적론’을 주창한다.


아들러가 주장하는 목적론은 간단하게 말하면, 

아들러 심리학은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라고 보고, 프로이트의 ‘원인론’을 뿌리부터 뒤집는 ‘목적론’을 주창한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내용도 마찬가지이다. 아들러는 프로이트의 원인론을 부정하고 트라우마를 극복하기를 원한다.  


‘어떤 사람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은 어릴 때 학대를 받았기 때문이다’라고 해석하는 것이 프로이트의 원인론인 반면, 

‘사회에 나와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맺고 싶지 않아서 어릴 때 학대를 받은 기억을 꺼내는 것이다’라고 해석하는 것이 아들러의 목적론이다. 

아들러는 과거의 원인이 아닌 현재의 목적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아들러는 트라우마를 전면으로 부정한다. 인생의 방향을 트라우마로 인해 자신을 속박하거나 트라우마 라는 감옥안에 자기를 속죄는 것이 아니라 지금 순간 

즉, 현재를 살아가는데 가장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현재에 맞춰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겠다 라는 목적을 세우고 그 목적에 맞춰 살아가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들러의 심리학의 가장 중요한 점이다.


트라우마에 갇혀 과거를 사는가 vs 지금 현재에 충실하며 앞으로의 날을 그리며 자기가 설정한 목적에 따라 사는가

그 용기를 내는 건 결국 본인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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